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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스크랩] 삼백초



 


 


 


 


 


 


 


 


 


 

삼백초


                    김종태




뿌리 희고 꽃 희고

꽃 필 때 잎사귀 하애진다고

삼백초라고 부른단다


축축한 땅 속 알몸이라도

뻗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볼품없는 꽃 하얗기라도 해야지

조금이라도 눈에 잘 띄려고

꽃 근처 잎마저 표백시킨다


너스레라도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

엉너리인 줄 알면서도 너에게 잘보이고 싶어

밤새 궁리한 것이 죽을 궁리만 한다고

나는 네게 또 푼수짓을 했나 보다


네 영혼을 훔칠 수 없다면

네 마음을 휘저을 수 없다면

네 몸을 빼앗을 수 없다면

너에게 시간을 빼앗기거나

너에게 목숨을 바치는 것이 뭔 의미가 있으랴


나를 다 기억 못해도 좋다

내 희디흰 속사랑 다 잊어도 좋다

궁하면 약령시장에 가서 삼천원에 사가도 좋다

단지 네 가는 길  어디쯤에선가

삼백초 닮은 사람이 있었다고만 기억해다오




Saururus chinensis Baill.

삼백초과의 다년초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흰색이고 진흙 속에서 옆으로 벋는다.

줄기는 높이가 50∼10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길이가 5∼1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고

5∼7개의 맥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흰색이지만,

줄기 윗부분에 있는 2∼3개의 잎은 표면이 흰색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1∼5cm이고 밑 부분이 넓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양성화이고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잎과 마주나고 길이가 10∼15cm이며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밑으로 처지다가 곧게 선다.

소포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꽃잎은 없으며, 수술은 6∼7개이다.

암술은 3∼5개의 심피로 구성된다.


열매는 둥글고 종자가 각 실에 1개씩 들어 있다.

뿌리·잎·꽃이 흰색이기 때문에 삼백초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말려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쓰고,

각기·황달·간염 등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이 필 때 꽃 근처의 잎 두세 개가 흰색으로 변한다.

꽃이 작고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벌나비를 불러들이기 위한 작전이다.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번호 식-50) 

삼백초는 약리작용이 놀랍도록 다양하고 뛰어나다.

변비, 당뇨병, 간장병, 암,

고혈압, 심장병, 부인병, 신장병 등 갖가지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야생화
글쓴이 : 풀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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