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스크랩] 며느리밥풀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산지의 건조한 땅에서 자라며 특히 소나무 숲속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가 30-60쎈치 정도이고 잔털이 있으며 단면은 둥글지만 약간 모가 졌다. 잎은 마주나고 좁은 바소꼴 또는 넓은 줄모양이며 끝이 꼬리모양으로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줄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톱니가 있다. 화관은 입술모양인데 윗입술은 편평하고 아랫입술은 얕게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중 가운데 것에 흰색무늬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일명 "송이꽃"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송이가 나기 시작하는 철에 같은 소나무 숲속에서 흔히 피기 때문이다. 이름의 유래는 갓 시집온 새색시를 질투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제사에 쓸 밥을 지면서 밥알이 익었는지 먼저 입에 넣은 것을 보고 야단을 치며 때렸다고 한다. 이 매로 며느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동네사람들이 무덤에 묻어 주었는데 그 주변에 꽃이 피면서 흰 밥풀 두개가  묻어 있었고 며느리의 슬픈 사연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의 한이 서려 피어난 꽃이라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출처 : 엄재남의 하늘나라
글쓴이 : 하늘 원글보기
메모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 꽃들의 아름다움  (0) 2008.07.31
[스크랩] 초파일에 찍은 꽃들  (0) 2008.07.31
[스크랩] 며느리배꼽  (0) 2008.07.31
[스크랩] 며느리밑씻게  (0) 2008.07.31
[스크랩] 싱아  (0)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