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그린어메니티] 17. 경북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 ||||||||||||||||
입력: 2006년 06월 06일 17:05:02 |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는 백두대간 산자락의 오지마을이다. 석항리의 어메니티는 표고버섯이다. 올 상반기에만 표고 농사로 가구당 5천만~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예년에 비해 수확이 좋은 덕분에 소득이 올랐다고는 해도 이 정도면 웬만한 대기업 중견사원의 연봉보다 높다. 이에 따라 민·관
합동개발사업지역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떠올랐다. 전국 농산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이유다.
석항리는 2000년까지만 해도 빈촌이었다. 마을 주민은 99가구 271명. 평균 소득은 1천3백만원이 안 됐다. 고추와 담배농사가 소득작물의 전부였다. 그나마 농지도 넓지 않았다. 마을 전체의 88%(2,085ha)가 산림이어서 경지면적이 태부족했다. 심심산골이라 도로 접근성이 열악해 일부 주민들은 면사무소 밖을 한번도 벗어나 보지 못했다고 한다. 마을이 활로를 찾은 것은 문경시 및 산림청과 함께 산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산촌종합개발사업이란 풍부한 산림 및 휴양자원을 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낙후된 산촌을 바꿔보자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국내의 선진마을을 견학하고, 마을 특성을 검토하며 계획을 세우는 데만 1년을 투자했다. 마을은 600~800m의 고산지대로 일교차가 커 대부분의 농산물은 냉해를 입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2001~2003년엔 표고 재배시설 40동과 저온저장고 2동, 산채저장고 1동을 건설했다. 주민 부담 40%, 융자 20%, 나머지는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했다.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12억원이 투입됐다. 2004년부터는 마을 안길을 확장·포장하고, 소하천을 정비하는 등 방문객 맞이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마을길에는 꽃을 심어 경관어메니티를 높였다. 또 수해를 막기 위해 사방댐을 건설하고 500ha의 산지에 나무를 심었다. 3년 동안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기울인 노력은 2004년 말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1천3백만원대를
넘을락 말락 하던 가구당 소득이 2천만원대로 올라간 것이다. 표고버섯 농가의 소득은 놀라울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 2000년 말 표고버섯
재배농가는 2가구였는데, 이 2가구의 총소득은 4천1백만원이었다. 그러나 2004년 말엔 재배농가가 16가구로 늘고 총수익도 9억3천4백만원으로
늘었다. 가구당 평균소득도 2천만원에서 5천8백만원으로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산림청과 문경시는 석항리 마을의 변화를 ‘기적’으로
표현했다. 마을 주민들은 소득 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신들이 하나로 뭉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산림청 구길본
산림자원국장은 “석항리를 종균배양장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산촌모델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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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엄재남의 하늘나라
글쓴이 : 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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